'빈센조' 금가프라자 패밀리가 제대로 독해졌다.
13일 방송된 tvN 토일극 ‘빈센조’ 7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10.0%(닐슨 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최고 12.4%, 전국 기준 평균 9.2% 최고 10.8%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이날 방송에서는 송중기(빈센조)와 전여빈(홍차영)이 ‘적의 적’을 공략하며 재판에서 승기를 거머쥐었다. 증인이 되어 직접 판에 뛰어든 송중기의 활약은 이번에도 화끈하고 통쾌했다. 여기에 금가프라자 패밀리는 바벨건설 용역들을 상대로 분노의 봉기를 일으켰다. 이들의 비장한 투쟁은 세상 독한 송중기와 전여빈마저 놀라게 하며 유쾌한 웃음을 안겼다.
재정증인으로 등장한 송중기의 활약은 거침없었다. 송중기는 산재 원인을 피해자들 탓으로 돌린 바벨화학 임원들을 혼쭐내고, 사건 관련 결정적인 증거를 취득해 가해자 증인이 됐다. 송중기는 바벨화학연구개발 부장의 휴대폰을 증거로 제시했다. 그 안에는 사건을 은폐하고 피해자들을 협박한 명확한 증거들이 있었다. 다크 히어로들의 신박한 활약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전여빈은 의학자문의 유연(김여원) 교수를 재정증인으로 신청했다. 그는 다름 아닌 김여진(최명희)이 증인으로 세운 홍서준(길종문) 원장의 아내였다. 송중기가 찾아낸 적의 적, 홍서준의 가장 친밀한 적이 바로 그의 아내 유연이었던 것.
홍서준의 위증은 단번에 입증됐고, 법정은 한바탕 뒤집어졌다. 아내 몰래 바람을 피고 나쁜 짓을 일삼았던 홍서준도 역풍을 맞았다. 결국 바벨화학은 기자회견을 열어 대국민 사과를 하고 피해자들에게 보상을 약속했다. 송중기에게 다시 한 방 먹은 옥택연(장준우)은 분노를 감출 수 없었다. 옥택연은 송중기를 자신이 직접 처리하겠다며, 김여진에게는 전여빈이 가진 걸 다 뺏어버리라고 지시했다. 그리고 김여진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 3일 안에 남동부지검장 서진원(황진태)을 포섭해야 했다. 하지만 서진원은 호락호락하게 바벨에 넘어가지 않았다.
김여진의 작업으로 전여빈은 유치장 신세가 됐다. 전여빈은 도와달라며 송중기를 붙들고 늘어졌다. 송중기가 마피아 변호사라는 걸 눈치채고 있던 전여빈은 그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방법을 생각해낼 거라 믿었다. 그리고 전여빈의 예감은 적중했다. 송중기는 결국 적과의 계약을 통해 전여빈을 구해냈다. 김여진이 가장 원하는 남동부지검을 손에 쥐여주고 전여빈을 빼낸 것. 송중기는 인맥을 동원해 서진원의 아들을 이탈리아 축구팀으로 보내는 기막힌 전략을 펼쳤고, 아들을 끔찍이 여기던 서진원은 그 대가로 김여진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한편, 송중기에게는 뜻밖의 변수가 찾아왔다. 지하 밀실에 금을 옮긴 인부들의 죽음을 우연히 목격했던 안창환(길버트). 그는 금가프라자 어딘가에 막대한 양의 금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세입자들에게 알렸다. 이에 금가프라자 세입자들은 술렁이고 있었다. 그다지 신뢰가 가는 말은 아니었지만, 분명히 혹할 만한 풍문이었다. 결국 세입자들은 갑자기 금가프라자를 지키겠다며 투쟁을 다짐했다.
바벨건설의 반격도 시작됐다. 옥택연은 금가프라자를 빨리 헐고 바벨타워를 세우라며 곽동연(장한서)을 압박했다. 금가프라자 철거는 더 이상 투자개발팀장 선에서 막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 송중기는 건물을 지킬 새로운 방법을 모색했고, 바벨의 용역들이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을 촬영해 세상에 공론화시키기로 했다. 그러나 문제가 발생했다. 송중기가 세입자들의 안전을 걱정해 그들의 대타를 구했지만, 뜻밖에 금가프라자 패밀리가 용역들과 직접 맞선 것. 이항나(곽희수)의 생일을 맞아 영호분식에 모여 있던 이들은 쓰레기를 버리러 나간 임철수(안기석)가 용역들에게 당하고 있다는 소식에 분노하며 뛰쳐나갔다. 결국 건물 앞에서는 난동이 벌어졌고, 세입자들은 힘을 합쳐 싸웠다. 송중기와 전여빈은 눈앞의 광경에 놀라고 말았다. 비장미가 흐르는 금가프라자 상인들의 투쟁은 유쾌한 웃음과 짜릿함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