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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빈] 안방극장 사로잡은 ‘뉴페이스’ 전여빈·이주영
2021.02.22
배우 전여빈과 이주영이 안방극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놓고 있다. 두 사람은 20일 나란히 첫 방송한 tvN ‘빈센조’와 OCN ‘타임즈’의 여주인공으로 나서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그동안 스크린을 주 무대로 활동하던 두 사람이 각각 송중기, 이서진의 파트너로 만나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전여빈은 ‘빈센조’에서 코믹함으로 승부를 걸었다. 극중 승소를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이른바 ‘똘끼’ 충만한 변호사 역을 맡았다. 허세 넘치고 거들먹거리는 말투와 안하무인의 행동으로 웃음 요소로서 톡톡히 활약한다. 조직폭력배에 협박을 당하면서도 “한 번만 더 건들면 ‘깽값’ 제대로 물게 해준다”며 멱살을 잡는 식이다. ‘지나치게 과장됐다’는 지적도 있지만, 한류스타 송중기에게 밀리지 않는 독특한 개성을 쌓았다는 반응이 잇따른다.

부산국제영화제 등 11개의 신인상을 안긴 2018년 주연 영화 ‘죄 많은 소녀’ 속 어두운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확연한 변화만큼 ‘빈센조’가 “도전 그 자체”이기도 하다. 송중기는 “제가 그랬듯 시청자 분들 또한 ‘엄청난 배우가 나왔구나’ 느낄 것”이라고 상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주영의 변신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작년 JTBC ‘이태원 클래쓰’, 영화 ‘야구소녀’ 등에서 보여준 중성적인 매력 대신 방송사 보도국 기자로서 똑 부러진 면모를 뽐낸다. 5년 전 신문사 기자인 이서진과 우연히 전화로 연결되면서 아버지이자 대통령인 김영철의 죽음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스크린에서는 2019년 영화 ‘메기’로 주연 데뷔를 했지만, 드라마는 이번이 첫 주인공이다. 시간이동 요소에 정치 드라마의 특성을 뒤섞은 장르물에도 새롭게 도전한다. 온통 낯선 환경이지만 이야기를 안정적으로 이끈다는 호평을 얻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