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2' 최예빈이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19일 첫 방송된 SBS 금토극 '펜트하우스2'는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서스펜스 복수극이다.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악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여자들의 연대와 복수를 담았다. 극 중 최예빈은 '펜트하우스1'에 이어 하은별 역으로 분했다.
신비로운 목소리로 관객의 심장을 요동치게 만들며 첫 등장한 하은별은 더욱 '강약약강'이 되어 돌아왔다. '펜트하우스1'에서 김소연(천서진)의 마음에 들기 위해 노력했던 하은별이었다면, '펜트하우스2'에서는 자신이 가진 것을 활용할 줄 아는 하은별이 된 것.
김소연이 청아재단 이사장이 되면서 자연스레 최예빈도 남의 부러움을 사는 위치가 됐고, 그에 따라 모두가 최예빈의 말에 껌뻑 죽는 지경에 이르게 됐다. 자신에게 주어진 걸 놓치지 않았다. 자신보다 약하다 여겨지는 친구들에게는 상처 되는 말을 서슴지 않게 했고, 남들 앞에선 엄기준(주단태)에게 그 누구보다 온화하고 따사로운 미소로 대하지만 속내는 그렇지 못했다. 귀엣말로 "아저씨가 잘해준다고 얘기해 줄게요. 그러니까 편하게 대하세요. 저한테까지 잘 보이려고 애쓰는 모습이 너무 딱해서 그래요"라고 당돌하면서도 영악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그에 반해 김소연 앞에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세상에 없을 가장 착한 딸의 모습을 보였다.
180도 다른 두 얼굴의 모습으로 '펜트하우스1'에서와는 또 다른 하은별을 그리며 눈길을 끈 최예빈이 앞으로 어떠한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펜트하우스2'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