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표 싹쓰리다.
영화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신정원 감독)'이 스크린에서도 유부 스타 전성시대를 이어갈 전망이다.
최근 멤버 수보다 멤버들의 자식 수가 많은 그룹인 싹쓰리의 유재석, 이효리, 정지훈이 가요계 흥행 돌풍을 일으키는 등 유부남, 유부녀 스타들의 활약이 대단하다. 다년간의 경험에서 비롯된 노련한 무대 매너와 재치 넘치는 모습으로 세대를 초월한 인기를 얻고 있는 것.
이들 외에도 김희애, 전지현 등 결혼을 딛고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는 연예인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의 주역들 역시 기혼 배우들로 구성되어 눈길을 끈다. 이미 정평이 난 연기력은 물론 유부 스타 특유의 여유로움으로 완성한 코믹 열연을 통해 극장가를 싹~ 쓸어버릴 핵웃음폭탄을 투척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정현은 수준급 요리 실력과 결혼 후 첫 스크린 복귀작인 ‘반도’로 흥행가도를 달리는 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결혼 후 생긴 안정감이 연기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힌 것처럼, 영화에서도 신혼으로 등장해 생활밀착형 연기를 펼쳐 보인다.
드라마 ‘우아한 친구들’에서 일명 ‘퓨어남’으로 허당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김성오도 행복한 가정을 이룬 대표적인 유부 스타. 외계 생명체인 언브레이커블이라는 전대미문의 역할로 등장해 특유의 악역과 코믹 사이 꽉 찬 존재감을 확인시켜 줄 것이다.
최근 두 딸의 엄마가 된 서영희는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을 통해 오랜만에 관객들과 만난다. 매 출연작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긴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답게 이번에도 사연 많고 비밀 많은 캐릭터로 나와 기대 이상의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예능 ‘찐한 친구’에서 활약 중인 양동근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다정한 가장으로서의 모습으로 인기를 끈 바 있다. 미스터리 연구소 소장이라는 독특한 역을 맡아 출중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한 찰진 코믹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SNS ‘엄마의 개인생활’의 감자왕자 엄마로 화제를 모은 배우 이미도 또한 영화 속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할 개성 넘치는 맞춤형 역할을 통해 넘치는 흥과 유쾌한 재능을 한껏 발휘한다.
노련미(美)로 똘똘 뭉친 이들 다섯 배우들이 호흡을 맞춘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은 죽지않는 언브레이커블을 죽이기 위한 이야기를 그린 코믹 스릴러다. ‘시실리 2km’, ‘차우’, ‘점쟁이들’로 독보적인 장르와 스타일을 개척한 신정원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9월 개봉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