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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원] ‘한 사람만’ 안은진·김경남·강예원·박수영, 강렬한 인연 시작
2021.12.21
‘한 사람만’ 안은진X김경남X강예원X박수영이 강렬한 인연의 시작을 알렸다. 시청률은 전국 2.4%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

지난 20일, JTBC 월화드라마 ‘한 사람만’(극본 문정민 연출 오현종 제작 키이스트, JTBC스튜디오)이 “인생 드라마 예감”이란 호평 속에 휴먼 멜로의 포문을 열었다. 이날 첫 방송은 따뜻하면서도 감각적인 영상미로 유쾌한 웃음과 울림 그리고 한 스푼의 긴장감까지 빼놓지 않으며 시청자들의 심장을 두드렸다. 어떤 캐릭터든 자신만의 색깔로 녹여내는 안은진, 짧은 등장만으로도 존재감을 과시한 김경남, 극의 중심을 꽉 잡은 강예원, 톡톡 튀는 매력을 발산한 박수영의 연기 시너지 또한 기대 이상이었다. 여기에 고두심은 극 사실주의 연기로 몰입도를 최상으로 끌어올리며 시청자들을 제대로 매료시켰다.

이날 방송은 사람들의 때를 밀며 억척스럽게 살아온 세신사 표인숙(안은진 분)의 이야기로 시작했다. 그녀는 슬그머니 뒤를 따라다니던 죽음의 그림자를 알아차렸다. 뇌종양이었다. 발견했을 때는 이미 손을 쓸 수 없는 상태였다. 죽음을 앞두면 무언가를 깨달은 것처럼 하고 싶은 게 많아진다는데, 인숙은 죽음에도 무감했다. 그저 할인이 된다는 이유 때문에 호스피스 ‘아침의 빛’을 찾았을 뿐이었다. 


‘녹색광선’이라는 방에 배정받은 인숙은 룸메이트 강세연(강예원 분)과 성미도(박수영 분)를 보곤 놀란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전날 밤 이들과 잊지 못할 문제적 첫 만남을 가졌기 때문. 인플루언서 미도는 한밤중에 친구들과 광란의 드라이브를 벌이다 인숙을 칠 뻔했다. 다시 마주했을 때, 서로의 머리채를 잡았던 이유였다. 세연은 한밤중에 미친 듯이 흙을 파는 수상한 행동으로 인숙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절대 잊힐 수 없는 세 여자의 이 첫 만남보다, 예상치 못한 한방 살이가 이어졌다. 인숙이 차마 시한부란 사실을 말하지 못하고 싱가포르에 간다 둘러대며 할머니 육성자(고두심 분)의 집을 떠나기 전, 옆집 꼬마 하산아(서연우 분)와 한 약속이 있었다. 시도 때도 없이 폭력을 휘둘러대는 아빠 하용근(백현진 분)으로부터 꼭 지켜주겠다는 것. 그런데 성자가 용근에게 얻어 맞아 피투성이가 된 모습으로 손녀 인숙에게 영상 통화를 걸어왔다.

인숙이 불안감에 안절부절하고 있을 때, 세연이 나섰다. “네가 데려가. 누군가를 죽여서 누군가를 살릴 수 있다면 선택하지 않겠어? 어차피 우린 죽는데 한 사람만 데려가면 어때”라던 그녀의 비장함은 번쩍이는 천둥번개와 함께 인숙의 뇌리에도 깊숙이 박혔다. 이윽고 달려나가는 인숙과 미도, 그리고 골프채를 쥔 채 두 사람을 조용히 쫓아가는 세연은 꼭 무슨 일을 치를 것만 같은 폭풍전야를 예고했다.

보험금을 노리는 아빠 때문에 목숨을 위협받고 있던 산아의 긴박한 상황을 모두 지켜보고 있던 이가 있었으니, 바로 살인청부업자 민우천(김경남 분)이었다. 그는 용근과 그의 핸드폰을 처리해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하지만 예상 밖에도 용근을 처리한 건 골프채를 든 인숙이었다. 비가 쏟아지는 날 밤, 많은 감정이 뒤섞인 두 사람의 눈빛 교환은 또 다른 인연의 시작을 알리고 있었다.

‘한 사람만’ 2회는 21일 밤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