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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하] 진한 여운·공감으로 장식한 피날레…'가족입니다'가 남긴 가족·자아의 고찰
2020.07.22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가 가족을 바라보는 색다른 시선으로 마지막까지 현실적인 위로와 따스한 공감을 안겼다.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연출 권영일, 극본 김은정,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이하 ‘가족입니다’)가 지난 21일 뜨거운 호평 속에 종영했다. 이날 최종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시청률 5.4% 최고 6.3%까지 기록하며 자체 최고를 경신,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현대 가족의 모습을 따뜻하면서도 날카롭게 짚어낸 ‘가족입니다’는 매회 차원이 다른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가까이 있지만, 정작 아는 것이 없었던 가족들이 서로의 상처를 마주하고 보듬어가는 과정, 그리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통해 진정한 가족을 완성해 나가는 현실적인 이야기가 울림을 남겼다. 이에 색다른 접근법으로 ‘가족’ 드라마의 편견을 깨고 새로운 지평을 연 ‘가족입니다’가 남긴 것들을 짚어봤다.

#‘가족’과 ‘나’에 대한 의미 있는 고찰

‘가족도 내가 아닌 타인인데, 우리가 타인을 다 알 수 있을까?’란 물음에서 출발한 ‘가족입니다’는 ‘우리’ 역시 각자의 삶을 가진 ‘나’라는 점을 이야기 내내 관통했다. 가족의 구성원인 ‘나’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새롭게 짚어낸 것. 가족의 이야기는 누구의 시선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기억이 됐고, 각자의 비밀과 이를 대처하는 방식을 통해 다채로운 감정 이입을 유도했다. 입장의 차이로 풀어나간 이야기는 상처를 주기도, 받기도 하는 ‘가족’이라는 관계를 보다 현실적으로 들여다보게 했다. 무엇보다 개개인의 사건을 결국 가족으로 향하게 만드는 촘촘한 서사 위에, ‘나’를 매몰시키지 않고 저마다의 성장사(史)를 짜임새 있게 엮어내며 공감의 폭을 확장시켰다. 다양한 관계성, 타인의 시각을 통해 인물이 표현되는 지점 역시 자연스럽게 내 가족을 떠올리게 하는 ‘공감 매직’으로 이어졌다. ‘가족’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개인’에 대한 존중도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다섯 가족은 각자의 방식으로 성장해 나가며,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일깨웠다. 여전히 서로에 대해 완벽하게 몰라도 ‘가족’이다. 함께 해야만 완성되는 것이 아닌, 각자의 삶에 충만하게 존재함으로 가족은 완성됐다. ‘나’를 온전히 아는 사람은 ‘나’밖에 없고 모든 것은 순전히 ‘나’의 몫인 삶이지만, 그럼에도 ‘가족’이 있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었다. 각자가 찾아낸 현실적이고 따뜻한 행복에 시청자들도 깊게 물들었다.

#현시대의 가족을 바라보는 색다른 접근법!

가장 보편적인 ‘가족’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은 남달랐다. 부모라는 이름으로 희생을 강요하거나, 가족이라는 이유로 상처가 아물 시간도 주지 않는 화목을 강요하지도 않았다. ‘가족입니다’의 특별함도 여기에 있었다. 무엇보다 평범한 가족의 놀라운 비밀 속에 숨겨진 사연과 아픔을 다각도로 짚어내는 방식에 호평이 쏟아졌다. 가족을 바라보는 색다른 접근법은 권영일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김은정 작가의 통찰력 있는 필력으로 깊이를 더했다. 변모하는 가족의 내밀한 감정까지 세밀하게 포착한 권영일 감독의 절제된 연출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증폭했다. 감정을 강요하지 않는 김은정 작가의 담담한 화법도 명불허전이었다. 가족이라는 관계의 본질을 짚어내고, 마음을 울리는 명대사는 따스하면서도 뼈 아픈 현실을 건드렸다.

#공감의 원동력! 완벽했던 배우들의 열연

현실적인 가족 이야기를 몰입력 있게 풀어낸 배우들의 열연은 공감의 원동력이었다.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짚어내고 드러나지 않은 아픔과 상처까지 완벽하게 표현해낸 배우들 덕분에 ‘감정 동기화’에 성공했다. 타인을 배려하며 살아왔지만 정작 ‘가족’과 ‘나’에 대해 몰랐던 김은희의 성장은 한예리가 깊이 있게 그려냈고, 김지석은 ‘가족 같은 타인’ 박찬혁을 통해 가족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짚어내는 것은 물론, 시선을 환기하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은주의 변화를 절제된 감정선으로 그려낸 추자현은 ‘인생캐(인생캐릭터)’를 경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소한 오해로 멀어졌지만 ‘못난’ 세월을 넘어 진정한 화해를 보여준 김상식, 이진숙으로 분한 정진영과 원미경은 부부의 오랜 세월마저 담아낸 연기로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렸다. 막내 신재하의 활약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 여기에 신동욱, 김태훈 등 각자의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배우들의 ‘갓’벽한 시너지가 극에 리얼리티를 더하며 공감을 극대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