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씨부인전' 추영우, 김재원이 조선의 여심을 뒤흔들 세기의 매력을 발산한다.
30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될 JTBC 새 주말극 '옥씨부인전'은 이름도, 신분도, 남편도 모든 것이 가짜였던 외지부 임지연(옥태영)과 그녀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예인 추영우(천승휘)의 치열한 생존 사기극을 그린 드라마다.
극 중 노비 구덕이에서 양반댁 아씨로 새 인생을 살게 된 가짜 임지연과 지독하게 얽히게 될 두 남자 추영우와 김재원(성도겸)의 등장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조선을 넘어 안방도 사로잡을 이들의 매력을 짚어봤다.
먼저 전기수 추영우는 가리개로 얼굴을 가리고 다니지만 그럼에도 전혀 가려지지 않는 꽃미모와 타고난 예술성으로 돈도 인기도 쓸어 모은다.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뿐 아니라 자신이 즐기는 악기연주에 춤사위까지 가미해 차원이 다른 공연을 선보이는 탓에 등장했다 하면 온 동네가 떠들썩해질 정도로 천상계의 유명세를 떨친다.
그러나 그런 추영우의 진짜 모습은 바로 낭만에 죽고 낭만에 사는 조선 최고의 로맨티시스트라는 점이다. 가짜 임지연을 노비이던 시절부터 연모했던 추영우는 위험천만한 사기극을 벌이는 그녀를 지키기 위해 제 목숨까지 바치려 한다. 사랑 앞에서는 물불 따위 가리지 않는 절절한 순애보가 많은 이들의 심장을 뛰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가짜 임지연의 소중한 도련님이자 청수현 현감의 둘째 아들 김재원은 온 동네 양반댁 규수들이 호시탐탐 노릴 만큼 완벽한 청년이다. 어렸을 적부터 일찍 철이 들어 의젓했던 그는 잘 자라 장원급제를 할 정도로 뛰어난 학식, 반듯하고 훤칠한 용모까지 갖춘 채 금의환향해 청수현 최고의 신랑감으로 급부상한다.
김재원이 장원급제를 위해 죽기 살기로 애쓴 까닭은 바로 형수 임지연 때문이다. 어린 시절부터 자신과 집안을 든든하게 지켜준 그에게 무한한 존경과 애정을 드러내며 일명 '형수님 바라기'로 활약한다. 그러나 임지연이 신분을 속이고 거짓된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그의 앞날에는 어떤 일이 펼쳐질지 궁금해진다.
자유로운 영혼의 예인 추영우와 반듯한 양반댁 도련님 김재원은 상반되는 매력으로 보는 이들을 단단히 빠져들게 할 예정이다. 각기 다른 사연으로 가짜 옥태영의 운명에 함께 탑승하게 된 두 사람의 운명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