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장동윤과 추영우의 강렬한 대치 현장이 포착됐다.
KBS 2TV 월화드라마 '오아시스'(연출 한희, 극본 정형수, 제작 세이온미디어(주)·(주)래몽래인) 측은 7일 오후 방송에 앞서 이두학(장동윤 분)과 최철웅(추영우 분)의 대치가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오아시스'는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이어지는 격변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자신만의 꿈과 우정 그리고 인생의 단 한 번뿐인 첫사랑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몸을 내던진 세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 6일 방송된 첫 회에서는 형제처럼 성장한 두학과 철웅 앞에 서울에서 전학 온 여고생 오정신(설인아 분)이 등장해 첫사랑의 설렘을 유발했다. 이와 함께 두학과 철웅의 넘을 수 없는 신분의 벽, 그로 인한 두학의 번민, 두학에게 마음이 기운 정신의 고백까지 빠른 전개로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더했다.
바른 청년 두학이 살인범이 되어 교도소에 복역 중인 장면은 그야말로 충격을 자아냈다. 철웅이 기영탁(조한준 분)의 머리를 돌로 내리쳐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교도소 안에서 울려 퍼지는 두학의 처절한 절규가 시선을 붙들었다. 철웅이 아닌 두학이 어쩌다 살인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된 것인지가 궁금증을 자극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스틸에는 살인 사건이 벌어진 항구에서 대치 중인 두학과 철웅의 모습이 담겨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반창고와 상처투성이로 처참한 몰골을 한 철웅이 누군가를 향해 분노의 눈빛으로 쏘아보면, 일촉즉발 싸움을 말리듯 양팔을 뻗어 둘 사이를 떨어뜨리는 두학.
또 다른 사진에는 두학에게 뭔가를 따지는 듯 노려보는 철웅과 묵묵히 선 두학의 모습이 담겼다. 친형제처럼 끈끈했던 두학과 철웅 사이 돌이킬 수 없는 균열이 느껴져 긴장감을 자아낸다.
'오아시스' 측은 "오늘 방송되는 2회에서는 두학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은 사건에 엮인 인물들의 이야기가 드러난다. 두학의 기구한 사연을 지켜봐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