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 스캔들' 신재하가 마지막까지 존재감을 빛냈다.
신재하는 tvN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연출 유제원, 극본 양희승,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에서 일타 강사 최치열(정경호) 연구소의 메인 실장 '지동희' 역으로 분해 활약했다. 댄디하고 부드러운 '지실장'으로서 매력을 발산한 반면 쇠구슬 연쇄 살인 사건의 진범을 오가며 선악이 공존하는 다채로운 열연을 펼쳤다. 군백기가 무색한 활약이었다.
극 초반 선한 얼굴을 하고, 치열의 오른팔이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눈길을 사로잡았던 지동희는 행선(전도연)과 치열의 달달한 로맨스 속에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증폭시켰던 쇠구슬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됐다. 소름끼치는 살인범의 면모는 시청자를 경악하게 했다. 신재하는 캐릭터의 180도 다른 이중적 면모를 디테일하게 그리며 극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지난 4일 방송된 15회에서는 끝내 스스로 옥상 아래로 투신해버린 지동희의 마지막을 그리며 '일타 스캔들'을 마감했다. 아무런 죄의식 없는 얼굴, 치열을 보는 복잡미묘한 표정, 눈물을 머금은 허망한 눈빛이 시선을 집중시켰다.
신재하는 "전역 후 첫 작품으로 '일타 스캔들'을 만나 정말 다행이고 감사했다. 멋진 선배님들을 보며 현장에서의 태도부터 연기를 어떻게 하는지 다시 한번 배우게 됐고, 무엇보다도 사람을 사랑하는 방법을 깨달은 시간이었다"며 "저에게 소중한 시간이었던 만큼 시청자분들께도 오래오래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 지금까지 '일타 스캔들'과 '지동희'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한편 신재하는 '일타스캔들' 이후에도 현재 방송 중인 SBS '모범택시2'에서 활약을 이어간다. 무지개운수에 새로 합류한 막내 신입기사 '온하준' 역으로 이제훈, 김의성 등과 호흡을 맞추며 극에 긴장과 재미를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