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롤리' 정수빈이 돌아왔다.
SBS 월화드라마 '트롤리' 측은 12회 방송을 앞둔 31일, 김혜주(김현주)와 남중도(박희순)를 오가며 은밀한 만남을 갖는 김수빈(정수빈)의 모습을 포착했다. 죽은 남지훈(정택현)에 대한 새로운 소식, 충격적인 고백과 함께 컴백한 김수빈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 방송에서 김혜주는 남중도가 자신의 과거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것이 아닌지 의심하기 시작했다. 그의 동의를 구하기도 전에 공개를 준비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었다. 심지어 이유신(길해연)의 사고로 최기영(기태영)이 약속한 땅 투기 자료 제공을 망설이자, 남중도는 김혜주에게 TV 출연을 제안했다. 이로써 두 사람의 갈등은 최고조에 달했고, 아들 남지훈이 생전 성폭행을 했다는 사실까지 밝혀지며 또 다른 국면에 접어들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이전과 확연히 달라진 김수빈의 파격 변신이 눈길을 끈다. 김수빈은 남지훈의 집에서 나와 처음으로 김혜주, 남중도를 다시 마주한다. 먼저 김혜주와 김수빈의 병원 앞 조우가 궁금증을 유발한다. 걱정과 원망이 뒤섞인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김혜주, 복잡미묘한 감정이 드는 김수빈의 재회에서는 과연 어떤 진실이 밝혀질지 기대를 모은다. 이어 남중도와 김수빈의 비밀스러운 만남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외부의 시선을 가린 어두운 차창 아래에 나란히 앉은 두 사람. 남중도를 바라보는 김수빈의 서늘한 눈빛이 심상치 않다. 한집살이 시절과는 달리 전세가 역전된 이들 사이에는 어떤 대화가 오갔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앞선 11회 방송 말미에는 성폭행 피해 사실을 고백하는 김수빈의 과거 신이 그려진 바 있어, 이들의 만남이 더욱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31일 방송되는 12회에서 남중도는 ‘영원한 비밀은 없다’라며 아들 남지훈의 성폭행 사실을 고백하고, 그에 대한 신뢰를 잃은 김혜주는 낯선 이질감을 느낀다. 여기에 김수빈의 예상치 못한 폭로까지 더해질 전망. ‘트롤리’ 제작진은 “남지훈의 성범죄에 대한 사건의 진상이 밝혀진다. 이 과정에서 역대급 충격과 반전이 기다리고 있을 예정”이라며 “위기와 균열을 넘어 파국에 이르는 김혜주, 남중도의 이야기를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트롤리' 12회는 31일 밤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