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롤리'가 더욱 큰 격변을 맞이한다.
SBS 월화드라마 '트롤리'(연출 김문교/극본 류보리) 측은 8회 방송을 앞둔 10일, 김혜주(김현주 분)와 김수빈(정수빈 분)의 빗속 만남을 공개했다. 또다시 뉴스에 출연한 남중도(박희순 분)의 결연한 눈빛도 포착해 궁금증을 더한다.
지난 방송에서 김혜주는 남편 남중도에게 20년 동안 숨겨온 과거의 비밀을 들켰다. 자신의 정치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면서도, 사랑하는 아내에 대한 남중도의 믿음은 변함이 없었다.
이어 디지털 성폭력 피해로 세상을 떠난 손녀의 동영상이 유포된 사실을 알게 된 조귀순(원미원 분)까지 자살을 시도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이에 남중도는 성범죄 피해자들을 위한 법률 개정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그런 가운데 한밤중 빗속에서 마주한 김혜주와 김수빈의 모습이 포착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눈물을 머금은 김혜주가 김수빈을 꼭 끌어안고 있다. 김수빈은 낯선 포옹에 당황하고 놀랐지만 가만히 안겨있어 눈길을 끈다. 진승희가 집 앞에 다녀간 이후, 김혜주는 자신의 비밀이 들킬세라 김수빈에게 바짝 날을 세우고 있었던 만큼, 두 사람의 달라진 분위기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함께 공개된 또 다른 사진은 남중도의 뉴스 출연을 예고한다. 사과와 해명을 위해 출연했을 때와는 사뭇 달리 위엄있는 표정과 태도다. 아내 김혜주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로 남은 과거부터, 20년이 흘러도 되풀이되고 있는 '남궁솔 사건'까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법률 개정에 나선 그의 "여론을 움직이고 등에 업을 계획"이란 무엇일지 궁금증을 더한다.
이날 방송되는 8회에서 김혜주는 남중도와 처음으로 의견 대립으로 부딪힌다. 정답이 없는 선택의 순간 앞에 '트롤리 딜레마'는 더욱 깊어질 예정이다.
이에 '트롤리' 제작진은 "어느덧 중반부에 접어든 인물들이 관계와 감정의 격변을 맞는다"며 "아직 끝나지 않은 반전과 미스터리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트롤리' 8회는 이날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