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전원일기’ 추영우가 ‘한지율’의 다양한 면면을 연기해 몰입감을 더하고 있다.
카카오TV 오리지널 ‘어쩌다 전원일기’에서 서울 토박이 수의사 ‘한지율’ 역을 맡아 연기부터 비주얼까지 뭐 하나 빠짐없는 빈틈없는 활약으로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배우 추영우가 반전 면모로 캐릭터의 특성을 빛내고 있다.
극중 ‘오지라퍼’라고 여겼던 자영(박수영 분)과 점차 가까워지던 지율은 사적 영역의 선을 확실히 지키는 자신과는 달리 어쨌거나 남인데, 마을의 일이라면 다 알고 있고 다정하게 대하는 그녀를 신기하게 생각해왔다. 자영에게 도움을 받으며 고마운 일도 많아지고 그녀의 오지랖이 어린시절 아픔에서 비롯된 사실을 알게 된 그는 자영 앞에서 흔들리는 눈빛을 보이는데 이어 서서히 그녀에게 스며들며 묘한 로맨스를 연출했다.
그런 가운데, 자영을 향한 상현(백성철 분)의 직진 고백을 목격 후, 자영에게 냉랭하게 대하던 지율은 그녀를 향한 고맙고 걱정되는 마음을 되려 모진 말로 내뱉으며 감정표현에 서툰 모습을 보였다. 자영이 자신의 자전거 부품으로 지율의 고장난 자전거를 대신 고쳐줬던 일 이후 다쳐 치료를 받으러 가서도 그 틈에 일손을 돕고 있는 것을 발견한 것. 지율은 자영에게 화를 내며 상처 주는 말을 쏟아냈고, 이후 선동(정시율 분)과의 대화에서 자신의 행동에 후회를 내비쳤다.
이렇게 자영과의 관계에서 단짠을 오가고 있는 지율이지만 특히 동물을 대할 때는 ‘따도남’ 부럽지 않은 따스함이 물씬 풍긴다. 사람에겐 별로 관심이 없고 시크한 그이지만 사라진 룽지를 찾고 안도의 미소를 띄우는가 하면, 처음 마주하는 송아지 출산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등 동물 앞에선 무장해제 되며 지율의 따듯한 마음을 돋보이게 한다.
한편, 한지율 캐릭터의 다양한 면면들을 제대로 담아내고 있는 추영우의 연기에 더욱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TV 오리지널 ‘어쩌다 전원일기’ 6회는 14일 오후 7시에 공개되며 오후 9시에는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