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감독의 신작 ‘리바운드’가 지난 7월 13일 크랭크업했다.
‘리바운드’는 해체 위기의 모교 농구부에 부임한 신임 코치와 여섯 명의 선수들이 전국 대회 우승을 향해 달려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2012년 교체선수도 없이 단 6명의 선수로 전국 대회 결승 진출을 이뤄낸 강양현 코치(現 3X3남자농구 국가대표팀 감독)와 부산 중앙고 농구부의 실화를 영화화 했다.
‘기억의 밤’, ‘불어라 봄바람’, ‘라이터를 켜라’를 연출한 장항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영화 ‘공작’으로 제27회 부일영화상 각본상을 수상한 권성휘 작가가 손잡았다. 대한민국 최고의 작가이자 장항준 감독의 아내 김은희도 각본에 참여했다.
해체 직전의 농구팀을 결승으로 이끈 강양현 코치 역은 안재홍이 맡았다. 안재홍은 “이렇게 많은 행복감을 느낀 촬영장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다. 모두가 뜨거운 마음으로 똘똘 뭉친 감동적인 경험이었다”고 소감를 전했다.
이신영, 정진운, 김택, 정건주, 김민, 안지호 등의 신예 배우들이 함께했다. 농구부 주장이자 에이스인 천기범 역의 이신영과 그와 어린 시절부터 줄곧 라이벌이었던 배규혁 역의 정진운은 “준비 기간 동안 농구를 하면서 연기를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도 많았는데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아쉽다”(이신영), “온몸으로 부딪히면서 만든 영화다. 그만큼 굉장히 재미있게 찍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정진운)등 크랭크업 소감을 전했다.
김택은 축구 선수를 꿈꿨지만 완벽한 피지컬로 농구팀 센터를 차지한 홍순규 역을, 길거리 농구 도중 발탁된 정강호 역은 정건주가 각각 열연했다. 누구보다 농구를 사랑하는 허재윤 역은 김민이, 제2의 마이클 조던을 꿈꾸는 자칭 농구천재 정진욱 역은 안지호가 연기를 펼쳤다.
장항준 감독은 “추울 때 연습을 시작해서 여름이 돼서야 촬영이 끝났다. 배우, 스태프들과 먼 곳에서 오랫동안 같이 여행한 기분이다. 멋진 분들이 함께해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리바운드’는 후반 작업을 거친 후 관객들을 찾아간다. 개봉일은 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