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가 '인사이더'에 등장할 때마다 묵직한 아우라로 작품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JTBC 주말드라마 ‘클리닝 업’(연출 윤성식/극본 최경미)에서 어용미(염정아 분) 전남편 진성우 역으로 열연 중인 배우 김태우는 또 한 번 진가를 입증했다.
극중 진성우는 어용미와 이혼 후에도 아이들 문제로 계속해서 대립해왔다. 용미가 제대로 아이들을 양육할 수 없다고 생각한 성우는 계속해서 아이들을 자신에게 보내라고 해왔던 상황. 그런 가운데 지난 주 방송에선 용미를 향한 성우의 복잡다단한 감정이 터져 나와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힘든 현실과 계속 마주하던 용미는 끝내 성우에게 아이들을 데려가라 했고, 성우는 용미의 진심에 안쓰러운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천천히 이야기를 들어줬다. 대화를 마치고 집에 가던 길 비가 내리자 혼자 있는 용미가 걱정돼 되돌아간 성우는 이내 누르고 참았던 복잡다단한 심경을 드러내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태우는 용미를 향한 복합적인 감정이 뒤엉킨 성우의 모습을 믿고 보는 연기력으로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안방극장의 시청자들까지 숨죽이게 만들었다. 이같이 매 장면마다 탁월하게 완급을 조절하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김태우에게 더욱 기대가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