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꺼벙이’ 오민석이 신동미에게 프러포즈까지 받으면서, 일사천리로 결혼에 가까워지고 있다.
지난 26일 방영된 KBS 2TV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연출 김성근, 극본 하명희, 제작 SLL,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콘텐츠지음) 26회에서 윤재(오민석)는 해준(신동미)과 함께하는 삶을 그리기 시작했다. 시청률은 25%로 전날(21%)보다 크게 상승했다.(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
활동적인 데이트를 좋아하는 해준을 위해 롤러스케이트장에 간 윤재는 두 손을 꼭 잡고 20대 못지않은 설렘을 만끽했다. 물론 체력이 금세 떨어지는 바람에 집으로 돌아가야 했지만, 서로에게 파스를 붙여주며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냈다.
이처럼 함께하는 순간들이 너무나 자연스러워진 두 사람. 이에 윤재는 “결혼하면 이런 기분일까?”라며 그녀와의 결혼 생활을 상상했고, 해준은 “결혼할래?”라고 답했다. 그가 과연 이 프러포즈에 어떤 답을 할지 기대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반면, 가장 먼저 결혼에 근접했던 막내 수재(서범준)는 결국 이별이란 뼈아픈 현실을 맞았다. 유나(최예빈)는 다시 손을 내민 수재와 힘든 시간을 같이 이겨내고 싶었지만, “평생 안 봤으면 좋겠다”고 못을 박고 돌아간 경애(김혜옥)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두 사람이 계약 결혼을 생각하게 된 건 결혼 프로젝트를 기획한 어른들의 잘못이라며 유나를 보듬은 민호(박상원)의 위로는 되레 그녀의 마음을 더 무겁게 짓눌렀다.
수재를 사랑하지만, 그와 함께 있으면 저지른 잘못들이 계속 떠올랐고, 서로에게 미안한 감정만 들어 결국 멀어질 것 같았다. 그렇게 유나는 “다시 한번 생각해 달라”는 수재의 손을 끝내 뿌리치고 돌아섰다.
한편, 미래(배다빈)의 엄마 수정(박지영)에게 미운 털이 단단히 박힌 현재(윤시윤)가 이번에는 외할머니 미영(이주실)을 만났다. 할머니 치매 증상이 더 심해지기 전에 남자친구를 소개하고 싶다는 미래에게 “꼭 나한테 반하게 만들 거다”라며 미영이 좋아하는 수국을 준비해 요양원을 방문한 것. 그런데 미래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긴장감을 일으키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재를 남편으로 착각한 미영이 “당신 닮은 아이 낳고 싶다”며 눈물을 흘렸다. 당황한 것도 잠시, 현재는 미영을 괜찮다 감싸 안으며 달랬고, 미래에겐 이런 증상을 어머니에게 전하라고 조언했다. 그런데 예리한 현재에게 의문이 하나 들어 “(어머니) 무남독녀 외동딸이라 그랬지?”라고 미래에게 물었다. 수정과 미영이 숨겨왔던 입양의 비밀이 수면 위로 올라올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현재는 아름다워’는 매주 토,일 저녁 8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