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아름다워’ 오민석과 신동미가 썸과 연애를 오가는 달콤살벌 로맨스를 펼치고 있다.
KBS 2TV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의 맏이 ‘재해 커플’ 윤재(오민석)와 해준(신동미)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통통 튀는 유쾌한 데이트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두 사람은 ‘썸’이라 주장하고 있지만, 분명 서로를 좋아하며 꽁냥꽁냥 연애를 하고 있다. 이에 이들의 로맨스를 시작부터 되짚어봤다.
#. 첫 만남에 친밀감은 아니잖아?
윤재와 해준의 시작은 치과에서 이뤄졌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로펌의 대표 변호사이자 모든 걸 다 갖춘 듯한 해준에게 한 가지 없는 게 있었다. 바로 남자. 그래서 전에는 생각도 없었던 결혼이 너무 하고 싶을 정도로 외로웠던 그녀가 치료를 받으러 윤재의 치과에 갔다가 그에게 한눈에 반했다. 동생 현재(윤시윤)를 매개체로 친해지려고도 했지만, 아무리 동생의 선배라도 첫 만남부터 친밀감을 표할 수는 없다는 윤재의 ‘벽치기’에 부딪히고 말았다.
#. 마흔에 썸 타는 거 이상한 거 아니잖아~
그렇게 철저히 선을 긋던 윤재의 눈에 해준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진상 환자를 법적으로 해결해 준 그녀가 달리 보인 것. 해준의 손에 이끌려 월미도에 갔다가 그녀의 짝사랑도 알게 됐다. 그동안 전화번호를 묻고, 밥도 먹자고 했던 이유를 이해한 윤재는 그래도 선뜻 연애를 시작하진 못했다. 연애하면 결혼도 생각해야 하는 적지 않은 나이라 부담스러웠던 것. 그래서 책임과 권리는 없지만 감정은 즐길 수 있는, 사귀는 것과 사귀지 않는 상태의 중간인 ‘썸’을 타기로 했다. 사실 윤재는 썸이 정확히 무엇인지도 몰랐지만, 해준과 말장난을 주고받고 유치한 밀당도 하는 게 너무나도 재미있었다.
#. 데이트에 나이가 죄는 아니잖아!
그러나 무드라고는 1%도 없는 연애 초보 윤재를 보다 못한 해준이 데이트 장소 선정에 직접 나섰다. 이참에 그동안 간직했던 데이트 로망도 실현해 보리라는 목적도 있었다. 그렇게 이뤄진 자전거 라이딩과 클럽 데이트는 짜릿했다. 비록 체력은 안 따라주고 클럽에선 나이 때문에 입구 컷을 당했지만, 두 사람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되레 본인들의 시대를 추억할 수 있는 댄스도 소환해 보며 주차장에서 신나게 일탈을 즐긴 신은 마치 영화 ‘라라랜드’의 한 장면을 연상시켰다.
한편 ‘현재는 아름다워’는 매주 토, 일 오후 8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