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맨션’이 미스터리 스릴러의 진수를 선보였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장미맨션’(연출 창감독, 극본 유갑열, 제공 TVING, 제작 SLL, 공동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필름몬스터)이 지난 13일, 베일을 벗었다. 우리의 일상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아파트’라는 공간이 단숨에 공포로 물드는 현실밀착형 미스터리 스릴러의 서막을 열었다. 저마다의 욕망과 비밀을 감춘 인물들, 치밀하게 복선을 쌓아가는 전개는 극강의 서스펜스를 자아냈다.
‘장미맨션’ 1-4회에서는 사라진 언니(송지인 분)를 시작으로 평범한 일상에 균열이 찾아온 지나(임지연 분)와 그를 돕는 강력계 형사 민수(윤균상 분)의 추적이 그려졌다. 언니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아빠(손병호 분)의 독촉에 돌아오고 싶지 않던 본가를 찾은 지나.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수상한 흔적들이다. 지나는 베란다에 걸린 의문의 마네킹과 바닥에 흩뿌려진 핏자국을 목격하고 단순 실종이 아님을 직감했다. 그러나 경찰의 미적지근한 태도에 분노한 지나는 직접 사라진 언니를 찾아 나섰다. 언니의 흔적을 쫓으면 쫓을수록 지나는 혼란에 빠졌다. 이웃의 실종에도 동요하지 않는 장미맨션 사람들, 왠지 모를 수상하고 음산한 곳에서 집요하게 사건을 추적하는 지나의 분투는 위태롭기만 했다.
결국 일촉즉발의 위기가 찾아왔다. 며칠 전 언니와 음식물 쓰레기로 크게 부딪혔다는 우혁(조달환 분). 살인 전과자라는 꼬리표와 미심쩍은 언사는 그를 더욱 의심케 했다. 지나는 증거를 찾기 위해 우혁의 캠핑카를 급습했고, 그런 지나의 브레이크 없는 추적을 말린 건 강력계 형사 민수였다. 지나의 초조한 마음을 이해한 그는 지나와 함께 언니의 실종 사건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그런 가운데 사건이 터졌다. 우혁을 몰래 뒤쫓던 지나의 아빠 형식이 몸싸움을 벌이게 된 것. 지현의 행방을 묻자 더욱 폭주하는 우혁의 모습은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장미맨션’은 시작부터 손에 땀을 쥐는 전개를 펼쳤다.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 속, 파고들수록 고조되는 미스터리는 장르적 묘미를 극대화했다. 특히, 장미맨션의 수상한 이웃들의 면면은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기대케 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우혁, 부녀회장 숙자(이미도 분), 의뭉스러운 마트 주인 찰리(김도윤 분)와 그의 엄마(정애리 분), 지나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는 불량소녀(고성민 분) 등 속내를 숨기고 사는 이웃들. 누군가의 실종 소식보다 자신들의 손익을 챙기기 위해 날을 세우는 광경은 현실적인 공포와 서스펜스를 높였다.
실종 사건의 진실을 알기 위한 지나와 형사 민수의 추적은 시작됐다. 납치된 정황이 포착됐고, 어딘가에 갇힌 언니 지현의 모습도 공개됐다. 장미맨션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지, 앞으로의 전개에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장미맨션’은 매주 4화씩 3주간 공개되며, 오는 5월 20일(금) 티빙에서 5~8화가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