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아름다워' 李가네 삼형제, 윤시윤, 오민석, 서범준이 본격적으로 로맨스를 시작하면서,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점점 더 흥미진진해지는 로맨스에 시청률은 23.9%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기준)
지난 15일 방영된 KBS 2TV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연출 김성근, 극본 하명희, 제작 SLL,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콘텐츠지음) 14회에서 삼형제의 연애 소식을 접한 경철(박인환 분), 민호(박상원 분), 경애(김혜옥 분)는 삼형제의 연애 소식에 결혼 프로젝트에 변수가 생겨 재논의에 돌입했다. 결혼의 동기부여를 위해 걸었던 상, 아파트가 오해를 불러일으켜 사랑의 발목을 잡을 수 있기 때문. 하지만 막내 수재(서범준 분)의 결혼을 지지했던 경애가 "인생은 원래 생각지도 못한 일이 튀어나온다"며 기획했던 그대로 가자고 강하게 주장하면서, 기존 규칙을 유지하기로 했다. 그렇게 본격적으로 로맨스를 시작한 삼형제에게도 생각지도 못한 일이 발생했다.
먼저 현재(윤시윤 분)는 법률 자문을 맡은 드라마 작가 유진(남보라)과 함께 있는 모습으로 미래(배다빈 분)를 불안하게 했다. 안 그래도 전 여친 영은(배그린 분)의 등장에 불안을 경험했던 미래. 계속 연락을 주고받는 타이밍이 엇갈려 답답할 노릇인데, 아무리 일이라도 현재가 다른 여자에게 친절하게 대하자 질투와 불안이 또다시 일어났다. 현재는 "되게 즐거워 보이세요"라는 뼈 있는 한마디를 남기고 도망치듯 달려가는 미래를 붙잡았고, 주말 운전 연수 약속을 잡았다. 바쁜 자신 때문에 또 못 만날까 불안하다는 미래를 보며, "내가 최악이구나, 이번엔 약속 꼭 지키겠다"는 반성도 했다.
그런데 미래에게 운전 연수를 돕던 도중, 유진에게 지금 작업실로 와달라는 전화가 걸려오며 또다시 긴장감이 감돌았다. 더불어 방송 직후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유진이 현재의 모든 것이 궁금하다며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장면까지 담겼다. 사랑보다 일이 먼저인데, 여자들에게 인기도 많은 현재 때문에 시작부터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미래. 두 사람이 어렵게 맞닿은 마음을 어떻게 발전시켜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윤재(오민석 분)는 늦은 시간 해준(신동미 분)의 집을 찾아갔다. 집에서 잘 챙겨 먹지 않는 해준에게 떡도 선물하고, 얼굴도 보기 위해서였다. 이에 해준은 '진짜 연애'를 하는 것 같아 마음이 몽글해졌고, 자전거 데이트를 제안했다. 20대처럼은 못한다는 윤재의 밑밥에도 멜로드라마 주인공처럼 자전거 뒷자리에서 그의 허리를 잡고 자전거를 타고 싶었다. 그렇게 로망을 실현한 해준은 "행복해"를 연발하며 한껏 설렜지만, 앞에서 페달을 밟고 낑낑대던 윤재는 죽을 맛이었다. 결국 "드라마는 드라마, 보기에만 좋다. 이건 앞사람만 죽어나는 구조"라며 자전거를 세웠고, 두 사람 사이엔 불꽃이 튀었다.
그 가운데 탄탄대로 일 줄만 알았던 수재와 유나(최예빈 분) 사이에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 발생했다. 두 사람은 연애를 시작한 형들을 이기기 위해서 서둘러 결혼식 구상에 들어갔다. 그래서 생각한 장소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헬스장. 예쁜 결혼식에 대한 로망이 있는 다른 여자들과는 달리 유나는 "좋은 생각"이라며 동의했다. 이렇게 죽이 잘 맞는 연인이자 결혼 비즈니스 파트너인 두 사람 앞에 정후(김강민)의 등장은 또 다른 난관을 예고했다. 이 삼각관계가 결혼 프로젝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증을 심었다.
한편, 민호는 결국 경철의 접촉 사고를 알게 됐고, 아버지가 자신을 속이고 운전대를 잡은 사실이 속상해, "왜 속이셨냐?"며 화를 냈다. 경철은 "너한테 뭐 해줄 땐 전혀 아깝지 않고 좋았다. 그런데 자식한테 뭐 해달라는 건 왜 이렇게 미안한지 모르겠다"며 그동안 아들에게 운전해달라고 할 때마다 들었던 마음을 털어놓았다. 못된 마음을 품으면 자식이 잘 안 풀릴까, 인생 손해보고 살기로 결심했을 만큼 무한한 사랑을 줬던 아버지의 진심을 헤아리지 못하고 화를 낸 죄송함에 민호와 경애는 한없이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