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아름다워’ 막내 커플 서범준과 최예빈의 뜻밖의 애정행각이 포착됐다. 친구 사이라며 철저히 선을 긋던 이들이 어쩌다 할아버지 박인환까지 아연실색하게 했는지, 궁금증이 치솟는다.
KBS 2TV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연출 김성근, 극본 하명희, 제작 SLL,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콘텐츠지음)에서 李가네 어른들이 아파트를 내건 결혼프로젝트에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아들은 모두의 예상을 깬 막내 수재(서범준)였다. ‘여사친’ 유나(최예빈)를 집에 데려와 ‘여자친구’라 속여 소개했기 때문. 아직 취준생인 두 사람에겐 각각 피트니스 센터와 유학이라는 꿈이 있고, 그래서 돈이 필요해 전략적으로 손을 잡았다. 수재는 이미 윤재(오민석)와 현재(윤시윤)에게 “아파트는 내 꺼, 형들은 결혼에 애쓸 필요 없다”며 당돌히 선언한 상황이다.
이렇게 두 사람은 서로를 비즈니스 파트너라 말하며, 친구일 뿐이란 맘 변치 말자고 함께 다짐했지만, 유나의 말대로 “나쁜 짓 함께 하다 보니” 엄청 가까워졌다. 수재의 집에서 식사를 마친 뒤, 서로에게 물을 튀기며 꽁냥꽁냥 투닥거리는 모습엔 엄마 경애(김혜옥)도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전처럼 스스럼없이 헤드락을 걸며 장난을 쳤는데, 이상하게 전과는 다른 떨리는 스킨십을 느끼기도 했다. 미묘한 감정이 생기기 시작했음을 알 수 있던 대목이었다.
그런데 이번엔 제대로 사고(?)를 치는 듯하다. 사전 공개된 예고 영상에 수재의 방 침대 위 두 사람이 애정 행각을 벌이는 듯한 현장이 담긴 것. 문제는 이를 할아버지 경철(박인환)에게 들켰다는 것. “아이구, 미안하다”며 황급히 문을 닫고 나간 경철은 순간적으로 놀라긴 했지만, 막내 손자 커플이 귀엽다는 듯 미소를 띠웠다.
친구와 연인 사이에서 미묘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 수재와 유나의 입꼬리 상승 에피소드가 전망되는 가운데, 제작진은 “이번 주말, MZ 세대다운 솔직하고 거침없는 5G급 막내 커플의 로맨스를 기대해달라”고 예고해 심장 박동수를 높인다. ‘현재는 아름다워’ 7회는 오늘(23일) 토요일 저녁 8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