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새 수목드라마 ‘더 로드 : 1의 비극’(극본 윤희정/ 연출 김노원/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더 그레이트 쇼)은 폭우가 쏟아지던 밤 참혹하고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지고 침묵과 회피, 실타래처럼 얽힌 비밀이 기어코 또 다른 비극을 낳는 스토리를 그리는 미스터리 드라마다.
인물 관계도 속에는 뉴스나이트 앵커 백수현(지진희 분), 미니어처 작가 서은수(김혜은 분)가 중심점에 있다. 바로 이 부부의 아들 백연우(김민준 분)가 유괴 당하는 비극적 사건이 예고되는 가운데 이들을 둘러싼 인물들 모두 진범을 밝히려는 백수현의 시선이 과연 어떤 인물에게 머물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먼저 서은수의 아버지이자 제강그룹 회장 서기태(천호진 분)는 백수현과 ‘적대’ 관계를 띠고 있어 더욱 흥미를 돋운다. 또한 배경숙(강경헌 분)은 남편 서기태의 호적에 본인 이름은 못 올려도 아들 서정욱(조성준 분)에게만은 제강그룹을 쥐어주고 싶은 야망을 가진 터, 그녀가 서은수의 아들을 견제하는 상황은 의미심장한 여지를 남긴다.
한편, 심야뉴스 앵커 차서영(김혜은 분)은 국민 앵커로서 성공가도를 달리는 백수현을 보며 더욱 허기진 욕망을 드러낸다. 그런 그녀가 자신의 조건을 보고 접근했음을 알면서도 발판이 되어준 남편 최남규(안내상 분)는 고위직들의 은밀한 비자금을 처리하며 명성과 재력을 쌓아 올린 투자사 대표. 이처럼 어딘가 뒤틀린 듯한 이들 부부 사이에는 백연우와 동갑인 아들 최준영(남기원 분)과 명문대 입학을 앞둔 최남규와 첫 번째 부인의 딸 최세라(이서 분)가 있다.
그리고 백수현이 준비하는 특종 보도로 모든 걸 잃을 위기에 처하는 4선 국회의원 황태섭(김뢰하 분)과 배경숙 밑에서 기획실장으로 일하는 그의 아내 양성자(하민 분) 역시 위의 인물들과 같이 상위 1%만이 거주하는 ‘로얄 더 힐’의 주민이다.
이처럼 저마다의 민낯을 숨긴 ‘로얄 더 힐’ 사람들에 이어 BSN 방송국의 보도국 국장 권여진(백지원 분), 보도국 PD 강재열(오용 분) 그리고 백수현과 ‘공조’하는 광역수사대 형사 심석훈(김성수 분), 또 다른 고향 친구 유흥업소 사장 김석필(이종혁 분)도 비극의 시작에 어떤 이해관계로 얽혀있을지 추리 촉을 세우게 한다.
뿐만 아니라 원래 BSN 보도국 기자였지만 뇌물수수 혐의로 옷을 벗고 연예잡지 기자가 된 박성환(조달환 분), 사망한 서은수 여동생의 남편 다큐멘터리 감독 오장호(강성민 분)와 그의 연인인 시각장애인 이미도(손여은 분), 서기태의 비서 조문도(현우성 분)까지 베일에 가려진 인물들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인물들이 얽히고설켜 더욱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기대케 만드는 tvN 새 수목드라마 ‘더 로드 : 1의 비극’은 오는 8월 4일(수) 밤 10시 50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