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가 일문일답으로 '보쌈' 종영소감을 전했다.
MBN 종편 10주년 특별기획 ‘보쌈-운명을 훔치다’(극본 김지수, 박철/ 연출 권석장/ 제작 JS픽쳐스, 이엘라이즈/ 이하 ‘보쌈’)에서 ‘광해군’ 역으로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을 보인 배우 김태우가 마지막 방송을 앞둔 7월 4일 종영소감을 남겼다.
극을 탄탄하게 이끌어가는 열연으로 작품의 긴장감과 몰입도를 끌어올리며 빛나는 존재감을 또 한 번 증명한 김태우는 “’보쌈’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많은 분들이 너무나 재미있게 봐주셔서 굉장히 보람차고 기쁘다”며 “앞으로 더 좋은 작품과 연기로 찾아 뵙겠다”고 인사를 전하는 동시에 ‘보쌈’을 향한 생각을 짧은 일문일답으로 공개했다. 이하 김태우의 일문일답.
Q. 광해군 캐릭터를 연기하며 어떤 부분에 가장 중점을 두었는지 궁금하다.
A. 광해군의 모습을 기존의 대본보다 좀 더 세고, 과장되게 표현하려고 했다. 상식적인 선에서 생각하는 것과 달리 광해가 보이는 아버지로서, 혹은 왕으로서의 행동들을 좀 더 강하게 연기함으로써 보시는 분들이 캐릭터 자체로 받아들이실 수 있도록 집중했다.
Q. 촬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면이 있다면?
A. 극 초반에 죽었다고 생각했던 딸 화인옹주 수경(권유리 분)과 마주치는데, 자신의 안위를 위해서 모른 척 외면하고 갔던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광해군과 화인옹주가 처음으로 함께 나오는 장면이기도 하고, 광해군의 입장에서 권력을 지키기 위해 딸을 외면해야 하는 모진 아버지이자 왕의 모습이 잘 담긴 장면이라고 생각해 가장 인상 깊었다.
Q. ‘보쌈’이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은지?
A. 배우로서 모든 작품이 다 소중하고 의미 있지만, 아무래도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고 좋아해 주신 작품은 그만큼 더 감사한 마음이 크다. 정말 감사한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