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둔 tvN 토일드라마 ‘마인(Mine)’(극본 백미경/ 연출 이나정/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제이에스픽쳐스)에서 카덴차 살인사건 진범을 두고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다. 과연 사건의 첫 시작은 어디서부터였으며 어쩌다 현재까지 이르게 됐는지 카덴차 살인사건의 타임라인을 짚어봤다.
#카덴차 살인사건 D-60
화려한 상류층의 생활을 영유하며 공고했던 효원家(가)의 벽은 서희수(이보영 분), 한지용(이현욱 분) 아들의 새로운 튜터 강자경(옥자연 분)이 입성하면서 깨어졌다. 초반부터 일반적인 튜터답지 않게 선을 넘는 일을 여러 번 저지르며 서희수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던 터. 결국 서희수의 의심처럼 강자경은 죽은 줄로 알았던 한하준(정현준 분)의 친모 이혜진(옥자연 분)이었다. 이 모든 일은 제 아이를 완벽하게 기르고 싶었던 한지용의 오만이 불러들인 화였으며 안온하던 일상에 지독한 균열을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카덴차 살인사건 D-15
그토록 믿었던 남편의 배신에 서희수는 정서현(김서형 분)과 함께 효원家에서 벗어날 계획을 세웠다. 표면적으로는 아이를 데려가고자 하는 친모 강자경과의 재판처럼 비춰졌으나 서희수는 한지용과 약속한 반대 증언으로 반격을 가했다. 여기에 이혼소장까지 내민 것도 모자라 본인 핏줄에 대한 과도한 집착을 보였던 한지용에게 그간 비밀로 부쳤던 유산 사실까지 폭로, 강력한 연타 펀치로 보는 이들까지 소름 돋게 했다.
#카덴차 살인사건 D-2
앞서 정서현은 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는 대표 이사진을 모아놓고 한지용의 추악한 실체를 까발리며 그에게 효원을 맡겨선 안 된다고 호소했던 상황. 그런 정서현의 노력대로 한지용의 차기 회장 자리는 유보됐고 그를 더없이 초조하게 했다. 자신이 고용했던 불법 격투장의 투견인 곽수창을 살해하라 사주까지 하며 앞길에 방해될 요소를 잔인한 방법으로 제거해왔던 한지용으로서는 불안함이 극에 달한 상황. 죽기 며칠 전부터 불안해보였다는 형 한진호(박혁권 분)의 말대로 기저에는 이런 배경이 깔려 있었다.
#카덴차 살인사건 당일
카덴차 살인사건 발생은 아이러니하게도 모두가 기뻐야 할 가족행사인 한수혁(차학연 분)과 김유연(정이서 분)의 약혼식 당일에 벌어졌다. 주인공인 두 남녀를 보며 한마음으로 축하 박수를 보내는 것 같지만 저마다 다른 속내를 지닌 효원家 사람들 동태에도 이상이 포착됐다. 특히 서희수와 정서현은 집사 김성태(이중옥 분)에게 보고를 받고 사라지는 한지용을 유심히 관찰하며 시선을 놓치지 않았다.
여기까지가 한지용이 죽기 직전까지의 타임라인으로 이후 엠마수녀(예수정 분)의 말과 기억을 잃은 서희수, 또 서희수가 한지용 옆에 쓰러져 있었다는 걸 알면서도 이를 함구한 정서현까지 모두가 제 입장에 따른 증언을 늘어놔 사건에 혼선을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회 말미에는 기억상실이라던 서희수가 메이드의 이름을 자연스럽게 부르는가 하면 아들 정하준을 교통사고에서 구해내는 등 이 모든 게 연기일지도 모른다는 형사의 의심처럼 미심쩍은 정황들이 포착돼 의구심을 높였다. 이에 과연 카덴차 살인사건의 진짜 진실은 무엇일지 이번 주 마지막 방송을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한편, 추측의 추측을 빗나가는 전개로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 중인 tvN 토일드라마 ‘마인(Mine)’ 15회는 26일(토) 밤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