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만 관객을 돌파한 '결백'이 영화 속 이스터에그를 전격 공개했다.
영화 '결백'(감독 박상현)은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막걸리 농약 살인사건, 기억을 잃은 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엄마 '화자'(배종옥)의 결백을 밝히려는 변호사 '정인'(신혜선)이 '추시장'(허준호)과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한 추악한 진실을 파헤쳐가는 무죄 입증 추적극.
#1. 감독님이 여기서 왜 나와?
이스터에그 첫 번째는 바로 박상현 감독의 영화 속 깜짝 등장이다. 엄마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법정에 선 변호사 딸 ‘정인’은 경찰이 강압적인 수사로 ‘화자’에게 거짓진술을 강요한 정황이 포착된 취조실 CCTV 영상을 증거로 제출한다. 이 증거영상에서 책상에 걸터앉아 ‘화자’에게 위협을 가하다가 저지당하며 밖으로 쫓겨나는 경찰 관계자로 열연한 인물이 바로 박상현 감독이다.
#2. 오프닝과 엔딩의 로고
'결백'에는 영화의 시작과 끝, 각각 두 차례 로고가 등장한다. 박상현 감독은 이에 대해 “영화 오프닝에 뜨는 ‘결백' 로고와 엔딩에 나오는 '결백' 로고가 미세하게 다르다. 이런 걸 통해서도 영화의 의미를 표현하려 했다”며 디테일 하나하나에도 깊은 고민을 거쳐 이번 작품이 탄생했음을 짐작하게 한다.
#3. 정인과 화자의 이름에 숨겨진 의미가 있다?
배종옥이 연기한 인물 ‘화자’의 이름이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라는 단어의 의미 와도 통하는 지점이 있음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대과거, 과거, 현재를 관통하는 '결백'의 서사의 중심에선 인물이 바로 ‘화자’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신혜선이 연기한 ‘화자’의 딸 ‘정인’의 이름에도 숨겨진 의미가 있다. 정의로운 인물이라는 의미로 이름을 ‘정인’으로 지었다는 것이다.(사진=영화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