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의 열연과 완벽한 스토리가 있어서 가능했다.
영화 ‘결백’(박상현 감독)이 50만 관객을 돌파, 힘겨운 시간을 이겨냈다. 최근 극장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이 지연되거나 아예 관객들을 만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가운데 ‘결백’의 경우 2번의 지연 끝에 개봉된 작품이었던 것. 배우와 감독 그리고 제작진 모두 힘든 시기에 개봉을 했던 것 자체가 모험이었으나 꾸준한 입소문으로 관객을 모았다.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못미치지만, 한국영화 신작이 없었던 3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개봉 11일 만에 50만 관객 돌파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결백’은 주말인 20일 5만 8146명의 관객을 모았다. 누적관객은 50만 512명이다. ‘결백’은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막걸리 농약 살인사건, 기억을 잃은 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엄마 ‘화자’(배종옥 분)의 결백을 밝히려는 변호사 ‘정인’(신혜선 분)이 ‘추시장’(허준호 분)과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한 추악한 진실을 파헤쳐가는 무죄 입증 추적극.
개봉과 동시에 침체된 극장가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관객들의 꾸준한 호평을 받아온 영화는 개봉 11일만에 50만 관객을 만나며 장기 흥행 신호탄을 제대로 날렸다.
배우들 역시 함께 축하했다. ‘결백’의 주역 신혜선과 배종옥은 쉽지 않은 상황 속에 5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을 기념해 관객들에게 그 마음을 전했다. 무엇보다 50만을 상징하는 포즈로 환하게 웃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특히 두 사람은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결백 파이팅!!”, “결백! 50만 관객!!!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결백 화이팅♡♡♡”라고 직접 쓴 손편지까지 보내 진심 어린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