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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영] '화양연화' 유지태·이보영·박진영·전소니, 애틋함 더한 명장면 #3
2020.06.09

‘화양연화’ 속 유지태와 이보영, 박진영(GOT7)과 전소니의 빛나는 명장면들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화양연화 – 삶이 꽃이 되는 순간’(이하 '화양연화')이 마지막 회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화양연화’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스토리, 가슴을 뭉클하게 만드는 대사와 함께 수많은 명장면을 탄생시켜 왔다. 특히 시청자들을 울리고 때로는 웃게 만들었던 ‘화양연화’ 속 한재현(유지태 분)과 윤지수(이보영)의 명장면들을 꼽아 봤다.

#1 바닷가에서의 아련한 키스… 말하지 못했던 진심 다시 전했다 (4회)

서로의 첫사랑이었지만 안타깝게 이별한 뒤 다시 만난 한재현과 윤지수는 모든 것이 달라진 상황과 상반된 처지 앞에서 망설였다. 학생운동에 청춘을 내던진 과거를 잊고 냉철한 기업가로 변모한 한재현이지만 윤지수를 향한 사랑만큼은 변하지 않았다. “나한테 넌, 꿈이었다. 잃어버렸던 꿈을 다시 마주하니까… 버려지지도 도망가지지도 않더라”고 못다 전한 진심을 털어놓으며 감정의 동요를 드러낸 한재현과, 촉촉한 눈으로 마주보던 윤지수의 떨리는 입맞춤은 두 사람의 삶에 또 한 번의 ‘화양연화’가 찾아올 것임을 암시했다.

#2 같은 시간, 같은 공간! 서로의 등 뒤에서 한 발짝도 다가갈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 (11회)

과거 한재현(박진영)과 윤지수(전소니)는 억압적인 상황과 수많은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사랑을 키워갔으나, 커다란 비극으로 결국 이별을 맞았다. 한재현과 함께 있던 시각에 일어난 사고로 엄마와 여동생을 잃은 윤지수는 원망하는 마음이 그에게까지 미칠까 두려워 헤어짐을 고했고, 한재현은 이유를 모른 채 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별 후에도 한재현은 윤지수의 집 앞을 찾아갔고 인적이 끊긴 대문 앞에 앉아 짙은 그리움을 드러냈다. 윤지수가 선물한 라디오를 들으며 긴 밤을 지새우는 한재현과, 대문 밖 그의 존재를 눈치 채고 함께 걸터앉은 윤지수의 닿을 듯 닿지 않는 거리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서로가 소중하기에 이별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두 사람의 선택은 보는 이들을 눈물짓게 했다.

#3 밤하늘 아래 겹쳐진 두 개의 그림자, 나란히 걷는 두 사람의 행복한 시간 (14회)

한재현의 아내 장서경(박시연)이 자신을 괴롭히는 것도 모자라 주변인들까지 건드리기 시작하자 분노한 윤지수는 한재현이 묵는 호텔로 찾아갔고 그곳에서 정정당당한 방법으로 싸움을 계속하겠다고 장서경에게 선전포고했다. 팽팽한 대립이 끝난 뒤 한재현과 윤지수는 나란히 길을 걸으며 옛날을 떠올렸다. 과거의 두 사람은 서로가 있기에 길고 어두운 밤길도 힘들거나 두렵지 않았던 것. 이들이 지녔던 뜨거운 열정과 청춘은 물론, 비로소 함께하며 서로에게 의지할 수 있게 된 두 사람의 사랑이 안방극장에 긴 여운을 남겼다. 

‘화양연화’는 오는 13일, 14일 방송되는 15회와 최종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