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천호진이 가장의 무게를 연기하고 있다.
천호진은 지난 27~28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에서 정년퇴직 후 재취업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상철’ 역을 연기했다.
이상철은 기술직 자격증 취득을 위해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면서도 날마다 새벽 3시가 가까운 시간까지 꼬박 새우며 공부에 매진했다. 이윽고 시험날이 다가오고, 이상철은 마지막까지 문제 하나하나에 신중을 기하며 답변을 작성해 나갔다. 시험이 종료된 뒤 허심탄회한 표정으로 PC 화면을 바라보는 이상철의 모습에는 시원함과 절박함이 모두 엿보였다.
그런가 하면, 이상철은 집으로 돌아온 큰아들 이지혁(정일우 분)을 향한 유치한 텃세도 부렸다. 이상철은 샤워를 빌미로 이지혁보다 앞서 욕실을 선점한 뒤 인터넷 강의를 듣거나, 이지혁의 말을 꼬투리 삼아 계속해 투덜거리는 귀여운 복수로 극의 분위기를 환기했다.
이처럼 천호진은 ‘화려한 날들’에서 혹독한 현실을 감내하며 오로지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헌신하는 ‘K-아버지’의 모습으로 작품 몰입감을 더하고 있다. 특히, 천호진은 극 중 아버지 세대가 지닌 고민과 도전을 현실감 있게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고 있어 앞으로의 활약에 더욱 기대가 모인다.
한편, 천호진이 출연하는 KBS 2TV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