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드’ 이보영의 연기 진가가 또 한번 빛났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하이드’에서 믿었던 남편 성재(이무생 분)와 친절한 이웃 연주(이청아 분)의 배신으로 각성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나문영 역으로 호연 중인 이보영이 빈틈없는 감정열연으로 안방극장을 채우고 있다.
지난 9회 방송에서 그동안 연주가 자신에게 왜 적대적이었는지 이유를 알 수 없었던 문영이 드디어 그 비밀을 알게 되며 충격에 빠졌다. 이에 과거 자신의 잘못된 선택으로 아버지를 잃은 연주의 사정을 알게된 후 그녀에게 뒤늦은 사과를 건네고, 다시 재회한 아버지에게 진실을 확인하며 모든 걸 바로잡기 위해 동분서주하기도.
그러나 또 한번 아버지가 자신을 속였다는 사실을 알고는 무너져내리며 절규하는 모습으로 복잡한 심경을 토해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성재와 연주의 계략으로 딸 봄(조은솔 분)이의 양육권을 빼앗기며 최악에 상황에 직면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처럼 자신을 버리고 떠났지만 언제나 그리워했던 아버지를 향한 애틋한 마음부터 딸을 향한 애절한 모성애까지 밀도 높은 디테일한 표현들로 담아내고 있는 이보영.
또한 적절한 완급 조절로 후반부에 다다른 극의 몰입도를 더욱 높이며 활약하고 있어, 마지막까지 그녀가 펼칠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쿠팡플레이 시리즈 ‘하이드’는 매주 토, 일 저녁 10시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되며, 쿠팡플레이 공개 후 10시 30분에 JTBC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