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에서 온 판사’ 이미도의 존재감이 빛났다.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서울중부지법 형사16부 판사 서화선 역으로 분한 배우 이미도가 마지막까지 큰 웃음을 선사하며 해피 엔딩을 맞이했다.
열등감의 대상인 빛나(박신혜 분)와 마주칠 때마다 시비를 걸고 투닥거리며 코믹한 케미를 뽐냈던 화선. 서울중부지법을 떠나는 빛나에게 다가간 화선은 그녀가 잘나가서 질투했고 악플도 달았지만 지금은 지웠다고 솔직하게 고백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그녀의 마지막 재판이 멋있었다고 칭찬할 뿐만 아니라 그동안 오해해서 미안했다는 사과를 전하며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한편, 화선은 대용(김광규 분)과 사귀냐고 질문을 받을 때마다 질색하며 발끈해 왔지만 진지하게 재판에 임하는 대용을 보고 마음을 열었다. 결국 2년 후 그와 결혼을 앞두고 닭살 돋는 애정 표현을 펼쳐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이처럼 유쾌한 매력이 넘치는 감초 열연으로 극을 한층 풍성하게 만든 이미도.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바탕으로 작품마다 변화무쌍한 천의 얼굴을 선보이며 이야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그녀의 다음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