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하가 ‘악인전기’ 마지막까지 꽉 채웠다.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악인전기’에서 동수(신하균)의 이복동생 한범재 역으로 분해 빌런 캐릭터를 벗어나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배우 신재하가 빛나는 활약을 마치고 종영소감을 전했다.
극 중 형 동수와 함께 절대 악인 도영(김영광)과 얽히며 겉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기도 하고, 점차 악인으로 변해가는 동수를 지켜보며 불안감을 키워왔던 범재는 13일 공개된 최종회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도영이 동수를 불러들이는 미끼로 또 한번 범재를 이용했고, 도영에게 잡혀간 범재는 처참한 몰골로 형 앞에서 눈을 감은 것.
신재하는 자신 때문에 동수가 도영과 만나게 됐다는 생각에 죄책감을 느끼는 범재의 모습부터 동수가 상국(송영창 분)은 물론, 철진(권혁)까지 죽게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고 경멸의 눈빛을 보이는 범재까지 탄탄한 연기로 그려내며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뿐만 아니라 마지막 신까지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 혼을 불태우는데 이어 범재의 목숨이 끊어지기 직전에는 또 한번 형을 아끼는 동생의 마음을 전하며 안타까움과 뭉클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렇듯 섬세한 열연으로 존재감을 보이며 호평을 이끌어낸 그는 “’악인전기’가 벌써 종영이라니 많이 아쉽다. 10부작이라 그런지 유독 짧게 느껴진다. 촬영을 하며 하균 선배님과 함께 호흡할 수 있었다는 게 아직도 꿈같다. 많은 걸 보여주시고 알려주셨고, 저의 부족한 면을 채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종영의 아쉬움과 작품에 대한 소회를 털어 놓았다.
또한, “5개월동안 고생하신 감독님들과 스탭분들께 정말 감사드리며 끝까지 ‘악인전기’를 시청해 주신 시청자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모두 남은 2023년 잘 마무리하셨으면 좋겠다”며 함께한 이들과 시청자들을 향한 인사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