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년들'이 스페셜 포스터를 공개했다.
정지영 감독의 '소년들'(배급 CJ ENM, 제작 아우라픽처스・CJ ENM, 공동제작 비바필름)은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형사,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사건 실화극.
9일 공개된 포스터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계곡에서 자유로운 일상을 만끽하는 세 소년의 행복한 모습 위로 이들에게 전하는 정지영 감독과 배우들의 진심 어린 친필 메시지가 담겨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삼례나라슈퍼 사건을 모티프로 한 '소년들'을 통해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사건을 세상에 널리 알리기 위해 나선 정지영 감독은 “영원히 소년으로”라는 짧지만 강한 한 마디로 소년들을 위로했다. 우리슈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수사반장 황준철 역의 설경구는 “그래도 삶은 아름답다”라고 했고, 우리슈퍼 사건의 범인을 검거한 형사 최우성 역의 유준상은 “아무도 모르는 것에 대해 미안해. 잘 설명해 줄 수 없어 미안해. 다만 오늘도 좋은 하루였기를 바라”라는 메시지로 소년들의 앞날을 향한 응원을 전했다.
우리슈퍼 사건 피해자의 딸 윤미숙 역의 진경은 “두 번의 삼례나라슈퍼 사건은 없기를”이라고 했고, 황준철을 믿고 따르는 후배 형사 박정규 역의 허성태는 “그대여 아무 걱정하지 말아요”라고 적었다. 재수사에 나선 황 반장을 지지해 주는 아내 김경미 역의 염혜란은 “소년들 내내 행복하소서”라고 하는 등 다시는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소년들에게 따뜻한 진심의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하루아침에 살인자로 낙인찍혀 억울하게 수감생활을 한 후 사회의 편견에 맞서 현실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소년들을 연기한 김동영, 유수빈, 김경호는 각각 “미안합니다. 기억하겠습니다. 늘 응원합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 “그 치열한 한 걸음의 시도가 우리를 그냥 인간일 리 없는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합니다”라며 '소년들'을 마음 속 깊이 간직할 것을 다짐했다.
감독과 배우들의 진심이 담긴 스페셜 포스터를 공개한 '소년들'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