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영과 손나은이 ‘이심전심’으로 손을 잡을까.
JTBC ‘대행사’ 이보영의 앞날에 역대급 먹구름이 드리웠다.
내 편이라고 철썩 같이 믿었던 장현성이 적장 조성하와 손을 맞잡으며 위기에 내몰렸다. 다시 한번 뒤집힌 판세에 수도권 11.4%, 전국 11.0%, 최고 13.6%를 기록한 가운데, 이보영이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
JTBC 토·일 드라마 ‘대행사’(연출 이창민/극본 송수한/제공 SLL/제작 하우픽쳐스, 드라마하우스 스튜디오) 지난 방송에서 고아인(이보영)은 믿었던 유정석(장현성)의 배신에 충격에 휩싸였다. 유일하게 회사일을 터놓고 상의할 수 있었던 멘토 유정석이 VC기획 차기 대표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인 최창수(조성하)와 손을 잡고 “제작 전문 임원”으로 복귀하기로 한 것이다. 우원그룹 기업PR 경쟁PT에서 승리한 후 50% 매출 성장에도 다가갔고, 35년 만에 엄마와 재회한 후 드디어 편안한 잠자리에 들었던 고아인. 그렇게 꽃길만 걸을 것 같았던 그녀가 또다시 벼랑 끝에 섰다.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건 아니다. 지난 방송 직후 공개된 예고 영상(URL)에 따르면, 고아인은 ‘차원이 다른 힘을 지닌’ VC그룹 강회장(송영창)의 막내딸, 강한나(손나은)와 손을 잡을 것으로 예측된다. 강한나 역시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사람, 박차장(한준우)이 사표를 쓰고 떠나버리고 혼자 남겨진 상황이다. 고아인을 찾아간 그녀는 “나를 이용하라”라고 제안했고, 고아인 역시 눈을 반짝였다. 손익계산을 끝낸 두 임원이 다시 한번 ‘기브 앤 테이크’를 성사하고, 전세를 역전시킬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인다.
여기서 한가지 간과해서는 안 될 사람이 있다. 바로 VC그룹의 권력 끝판왕, 강한나의 할아버지 왕회장(전국환)이다. VC그룹을 이끌어갈 승계자는 치열한 전쟁에서 이기고 올라와야 한다고 생각하는 그는 강한나와 강한수(조복래)의 싸움을 부추기며, 고아인에게도 “두 사람의 스트레스가 되어주라”라고 지시했다. 그러면 원하는 것을 주겠다는 조건이었다. 과연 고아인이 왕회장의 지시를 무시하고, 강한나와 연대하며 이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지, 고아인의 선택을 주목해야 할 이유다.
한편, 오늘(19일) 본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스틸에서는 멀끔한 정장 차림으로 VC기획에 입성한 유정석이 포착됐다. 지난 회에서 고아인을 배신, 역대급 충격을 안겼던 그가 예고됐던 대로 “제작 전문 임원”으로 출근하는 정황으로 보인다. 게다가 위 영상을 보면, 그가 임원 회의에서 “당장 편하다고 잘 맞는 직원들끼리만 붙여 놓는다는 건 약화시킨다”고 목소리를 내는가 하면, 고아인에게 “고상무는 복이 많은 것 같다. 요즘엔 이런 충성스러운 직원 없는데”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전하기도 했다. 최창수의 제안대로 고아인을 견제하기 위해 TF 팀원들을 겨냥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가장 든든한 아군에서 가장 무서운 적군으로 돌아선 유정석. 그의 거센 공격을 방어하고 매출 50% 상승의 목표를 무사히 달성할 수 있을지 ‘전략적으로 생각하고 미친년처럼 행동하는’ 고아인의 진가 발휘가 기대된다.
그 궁금증은 오늘(19일)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