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하와 의미심장 독대 포착...피 말리는 신경전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배종옥이 드디어 움직인다. 그동안 꽁꽁 감춰온 배종옥의 진짜 정체가 한 꺼풀 공개된다.
23일 후반부로 치닫을수록 충격적인 반전과 진실이 휘몰아치고 있는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이하 ‘오당기’)측은 유정숙(배종옥 분)과 마리(안시하 분)의 팽팽한 신경전이 소름을 유발하는 맞대면 스틸을 공개했다.
지난 방송에서 진진 메디컬 병원장 유정숙이 후원하는 박기영(이규한 분)이 세 건의 ‘아킬레스건 절단 연쇄살인사건’을 계획한 설계자임이 드러났다. 더욱이 박기영은 유정숙을 향한 적대를 드러내며 아들 차영운(권율 분)을 고통스럽게 하기 위해 차영운이 마음에 두고 있는 고영주의 목숨을 위협한 뒤 해외 도주를 시도했다. 하지만 유정숙의 지시로 비서 정우노(김철기 분)가 박기영을 또다시 납치하며 충격을 안겼다. 이와 함께 8회 엔딩, 진진 메디컬을 향해 적대를 드러내는 또 다른 의문의 여인 마리(안시하 분)가 첫 등장해 향후 전개에 더욱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
이 가운데 23일 공개된 스틸에는 유정숙과 마리의 의미심장한 맞대면이 담겨 있다. 유정숙은 여유롭고 기품이 넘치는 태도로 마리를 바라보고, 마리 역시 미소로 화답하는 모습. 자칫 다정한 대면처럼 보이지만 이들의 미소 뒤에는 싸하고 팽팽한 신경전이 느껴져 피 말리는 긴장감을 자아낸다. 더욱이 또 다른 스틸 속 마리는 돌아가는 유정숙을 지켜보며 차갑게 표정이 굳어져 과연 두 사람이 어떤 관계인 것인지 마리는 어떤 인물인지, 이들이 만난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앞서 유정숙은 신뢰 받는 진진 메디컬의 병원장이자 아들 차영운을 각별히 사랑하는 자애로운 어머니의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지나치게 차영운의 건강을 염려하거나 자신이 후원하던 박기영이 차영운을 견제하는 모습을 보이자 싸늘하게 굳어져, 따스한 모습 뒤 의뭉스러움을 증폭시킨 바 있다. 이에 마리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유정숙의 감춰진 본색이 서서히 드러날 예정이다. 될 본 방송에 관심을 치솟게 한다.
ENA 수목드라마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는 23일 밤 9시에 9회가 ENA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