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라스트 세션' 삼연이 7월 8일 대학로 TOM(티오엠) 1관에서 막을 올린다.
'라스트 세션'은 미국의 극작가 마크 세인트 저메인이 아맨드 M. 니콜라이의 저서 '루이스 vs. 프로이트'에서 영감을 얻어 쓴 작품이다. 작가의 상상에 기반한 2인극으로, 실제 만난 적 없는 프로이트와 루이스를 무대 위로 불러낸다.
영국이 독일과의 전면전을 선포하며 제2차 세계대전에 돌입한 1939년 9월 3일, '무신론자' 프로이트와 '기독교 변증가' 루이스가 직접 만나 신과 종교, 삶의 의미와 죽음, 인간의 욕망과 고통에 대해 치열하고도 재치 있는 논쟁을 벌인다.
'라스트 세션'은 오프브로드웨이에서 2년 간 총 775회의 롱런 공연을 기록했으며, 2011년 오프브로드웨이 얼라이언스 최우수신작연극상을 수상했다. 2020년 국내 초연된 이후 2022년 재연을 거치며 평단의 호평과 높은 객석 점유율을 기록했다. 연극을 바탕으로 한 안소니 홉킨스, 매튜 구드 주연의 영화가 오는 12월 개봉될 예정이다.
이번 삼연에서 오스트리아 출신의 정신병리학자이자 정신분석의 창시자인 '지그문트 프로이트' 역에는 배우 신구가 초·재연에 이어 출연하며, 초연에 참여했던 남명렬이 돌아온다. '나니아 연대기'의 작가이자 영문학 교수 'C.S. 루이스' 역은 초·재연의 이상윤과 함께 카이가 7년 만에 연극 무대에 오른다.
신구는 "내 생애 가장 의미 있는 작품"으로 꼽을 만큼 '라스트 세션'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그는 "죽기 전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을 제대로 한 번 남기고 싶은 소망이 있는데, 이번 공연이 그런 의미가 되지 않을까"라며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카이는 "지난 시즌 관객으로 작품을 봤다. 보는 내내 치열한 에너지에 압도당했고, 다음 시즌엔 배우로 참여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공연된다는 소식에 일정을 비워놓고 기다렸다"며 "오랜만에 돌아오는 연극인 만큼 좋은 연기를 선보일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극 '라스트세션'은 9월 10일까지 공연되며, 오는 25일 오전 11시 인터파크를 통해 프리뷰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