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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보쌈' 정일우와 신현수 이용하려는 김태우, 세 사람 한자리에 모여
2021.06.14
'보쌈' 정일우와 신현수가 무과에 합격, 궐에 입궁한다.

MBN 주말드라마 ‘보쌈-운명을 훔치다’가 12일 본방송에 앞서 공개한 스틸컷엔 마침내 바우(정일우)와 대엽(신현수)이 무관으로 궐에 입성한 뒤, 이들에게 무과 별시에 합격해 자신의 칼과 방패가 되라 명했던 광해군(김태우)과 대면한 장면이 담겼다. 광해군은 비통한 가족사의 원흉이었던 이이첨(이재용)을 향한 바우의 복수심, 그리고 딸 수경(권유리)을 향한 대엽의 일편단심을 이이첨을 낚기 위한 미끼, 혹은 그를 향한 칼과 방패로 이용하려는 속내를 드러냈다.

결국 광해군은 자신이 원했던 두 무관을 얻었다. 하지만 왕권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딸의 목숨도 외면할 수 있는 그의 비정한 욕망이 바우와 대엽에게 어떤 화살이 돼 돌아올지 아직은 가늠할 수 없는 상황. 앞서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아바마마를 너무 믿지 말라”는 수경의 조언, “언제까지 주상 전하께서 널 보호해줄 거라고 생각하지 말라”는 이이첨의 경고가 이어진 이유다.

더군다나 바우는 이미 입궁 전부터 이이첨의 감시와 경계로 인해 위기를 겪었다. 무과 별시 도중 자신의 목숨을 노린 조총에 맞아 쓰러진 것. 이이첨의 세력이 닿지 않는 곳이 없는 궐내에서 그가 어떻게 버텨낼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할 포인트다. “네 아비의 일거수일투족을 보고하라”는 광해군과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는 이이첨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야 하는 대엽 앞에 놓인 과제 역시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 두 남자 사이엔 지켜야 할 한 여인 수경이 있다. 바우와 대엽이 본격적으로 궐내 정치적 소용돌이에 발을 디딘 가운데, 이 권력 다툼이 이들의 삼각 로맨스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해진다. 이에 MBN 측은 “광해군의 명을 받아 무과에 합격한 바우와 대엽이 드디어 입궁한다. 이로써 광해군과 이이첨의 치열한 권력 다툼에 두 사람의 존재가 앞으로 또 다른 변수가 될 예정이다”라고 귀띔하며, “가문의 원수이지만 수경을 지켜야 하는 동일한 목표를 가진 바우와 대엽이 궐내에서 어떤 활약을 벌일지, 더욱 쫄깃해진 전개를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12일 오후 9시 40분 방송.